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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음란물 규제’ 제2의 해외 SNS, 불법 영상 유통 창구 되나텔레그램·트위터 음란물 증가 추세...“근본적 법과 제도 개선 필요”
   
▲ 텀블러 제공=사진출처.

SNS 텀블러가 음란물 규제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제2의 해외 SNS로 옮겨 영상이 유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법 영상 근절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6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등에서 음란물 유통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텔레그램에서 알파벳으로 ‘소라넷’ 등 음란물 관련 용어를 검색하면 다수의 계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계정의 일부는 음란물 유통업체로 조직적으로 음란물을 유통하고 타 사이트에서 홍보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트위터에서 ‘소라넷’ 등을 검색 시 분 단위로 불법 광고와 함께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텀블러가 17일부터 음란물 차단키로 하고, 정부와 수사기관이 최근 웹하드 불법 영상물 차단에 본격 나선 후 영향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일 텀블러는 사람의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사람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이 노출되는 사진, 동영상, GIF를 포함한 성인물을 차단할 계획을 밝혔다.

그간 텀블러는 불법 영상 유포 문제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눈 감아 왔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 조치를 받은 후 정책 변화를 내놨다.

텀블러는 최근 5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은 영상만 11만 9205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불법 영상이 유통되고 있는 SNS다.

문제는 텀블러의 정책 변화에도 또 다른 해외 SNS 혹은 인터넷 사이트 창구를 통해 불법 영상 유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해외 SNS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규제에서 벗어나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무수한 불법 영상이 유통된 텀블러가 막히면 또 다른 창구로 옮겨질 뿐”이라며 “근본적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라넷이 폐쇄된 후 또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는 것과 같다”라며 “해외 SNS나 인터넷 사이트 등으로 계속 확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프 도노프리오 텀블러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조치에 대해 “성인물은 타 사이트가 아주 많으니 거기에 맡기겠다”라며 “텀블러는 이제 안전하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기로 했다”라며 제2의 텀블러와 같은 불법 영상 유통 창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SNS 기업의 정책 변화와 수박 겉핥기식의 정부 정책 대신 근본적인 법과 제도 개선으로 불법 영상 유통을 근절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텀블러와 같은 해외 SNS 기업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고 무엇보다 사전 모니터링 등 엄격한 규제를 강화해 제2의 텀블러 사이트 방지를 위한 실질적 정부와 수사기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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