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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행 놀이문화 “대충살자 OOO처럼”
   
▲ SNS 캡처=사진출처.

“대충살자 OOO처럼”

최근 SNS 트위터에는 ‘대충살자’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하는 트윗이 놀이문화처럼 확산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배우 하정우가 ‘올해 다짐했던 것 중에 이룬 것’과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어요”라고 대답한 인터뷰 장면을 캡처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대충 살자. 하정우처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게재 후 4일간 1500회 공유, 500개 이상의 ‘좋아요’ 공감을 받았다.

▲ SNS 캡처=사진출처.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한 일본 연예인이 시들한 부추를 요리 재료로 이용한 장면을 캡처 사진으로 올린 후 “대충 살자.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시들시들한 부추도 그냥 사오는 먀오처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대충살자. 비 오는 데 아파트 화단에 무시래기 말리는 사람처럼”이라는 글과 함께 비에 젖은 시래기가 아파트 화단에 널려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대충살자 OOO처럼’ 시리즈는 완벽하지 않는 짤(사진)을 보여 주고, 매 순간 긴장 상태로 스펙을 쌓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직장인, 취준생(취업준비생), 학생 등을 대변해 완벽 강박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을 전한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에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대충살자 OOO처럼’은 높아진 인기에 최근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에서도 유행어로 등장했다. 또한 인터넷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시리즈가 활발히 공유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SNS 놀이문화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과 성공을 위해 더 완벽해져야 하는 젊은 세대에 작은 위로를 건넨다.

실제 올 초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 세대 1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자신을 ‘무민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민 세대는 ‘없다’라는 뜻의 한자 ‘無’(무)와 ‘의미’라는 뜻의 영어 ‘mean’(민)이 합쳐진 신조어로 의미 없는 세대를 뜻한다. 이렇게 답한 이유에 대해 ‘취업, 직장생활 등 치열한 삶에 지쳐서’라고 60.5%가 응답해 1위로 꼽았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8년 7.4%였던 20대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25∼29세 9.5%로 일본(4.1%)의 2배를 넘고, 20∼24세는 10.9%를 기록해 최악의 실업 지표를 나타낸다.

한 문화 평론가는 “‘대충살자 시리즈’는 완벽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무거운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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