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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방황 끝" 15살 페이스북이 예고한 성장변화
   
▲ 픽사베이=사진출처.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은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의 성장으로 치면 15살의 중학생이다. 사춘기의 페이스북은 보안 문제, 가짜 뉴스 논란 등 몇 년 사이 계속된 문제에 방황하고 또 고뇌했다. 그렇게 한층 성숙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이 같은 문제에 맞서 잘못된 철부지 과오(過誤)는 반성하고, 과감히 바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올해 변화를 약속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보안 위해 대대적 투자할 것”

페이스북은 올해 대대적 ‘보안 투자’를 예고했다. 페이스북에 가장 중요하지만 취약한 문제가 바로 ‘보안’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5년 사이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 해킹 등 보안 문제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정치 컨설팅 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파장을 일으켰다.

또 데이터 스캔들이 불거진 지 불과 6개월이 지나 해킹 문제로 이용자 50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에는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으로 이용자 최대 680만 명에 피해를 입혔다.

잇따른 문제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초 ‘올해부터 안전과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처음으로 주식공개상장(IPO)을 했던 당시의 전체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올해 보안에 투자하겠다"라며 "인공지능을 통한 콘텐츠 관리도 확대할 것"라고 전했다.

그의 발언이 있은 후에도 지난 3월 페이스북은 최대 6억 명의 이용자 암호를 내부적으로 노출한 사실이 드러나 이용자들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변화는 한 번에 찾아오지 않는 법. 페이스북은 계속된 보안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방법을 찾는 성장 과정에 있다.

 

◇“가짜 뉴스 창구 오명 벗기 위해, 뉴스탭 시도”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창구'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 말 '뉴스탭'을 선보 일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끌어올리고 싶다. 사람들은 뉴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를 위한 뉴스 탭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라며 “아마 올해 말까지 전용 탭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뉴스를 이용자에 전해, 페이스북을 괴롭히고 있는 ‘가짜 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다.

앞서 지난해 4월, 페이스북은 여론조작을 통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기관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가 운영한 270개가 넘는 페이지와 계정들을 삭제 조치 한 바 있다.

IRA는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가짜 계정 네트워크를 구축,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 부대’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외국의 정부, 정보기관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잘못된 정보를 유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초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너무 느렸으며, 이런 시도를 찾아내지 못했다”라며 잘못을 수긍하기도 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될 ‘뉴스탭’은 ‘가짜 뉴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다. 그러나 긍정적 변화인 것만은 확실하다.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 위해 사적 SNS로”

페이스북은 앞으로 개인끼리 혹은 소집단의 소통을 위한 사적 SNS로 탈바꿈할 것을 예고했다. 페이스북을 힘들게 한 난제 중 하나인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변화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3월 초 “지난 15년에 걸쳐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의 평등한 마을 광장에서 친구들이나 공동체, 관심사들과 연결되도록 도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더 광장이 아닌 디지털 거실에서 사적으로 만나길 원하고 있다”라며 “나는 앞으로 사적인 의사소통 플랫폼이 현재 공개형 플랫폼보다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두고 사적인 플랫폼을 만들 능력이나 의도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현재 강력한 사생활 보호 서비스에서 유명하지 않고 전통적으로 공개적인 공유 서비스에 집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만한 평가”라고 전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종단간 암호화(메시지를 입력하는 단계에서부터 암호화)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예고는 그간 사생활을 공개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대표적 개방형 SNS가 사적 SNS로 노선을 전면 수정하는 혁신적 변화로 평가된다. 박혜진 기자

 

 

 

 

 

박혜진 기자  hjin@sns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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