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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작별’ 구글플러스가 실패한 이유

구글의 SNS ‘구글 플러스(Google+)’가 8년 만에 작별 인사를 전했다. 구글은 2일(현지시간) 구글 플러스 계정과 페이지 지원 종료를 알렸다. 한때 페이스북,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며 세계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 구글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결국 서비스 종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IT업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소멸한 구글플러스는 도대체 어떤 SNS 인지, 실패한 요인은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 구글플러스 제공=사진출처.

■초창기 구글플러스, 가입자 ‘어마 무시’... 이용자는 ‘텅텅’

구글플러스는 지난 2011년 6월 초 서비스가 시작됐다.

친구를 ‘서클’로 분류하고 ‘행아웃’으로 그룹 비디오 통화를 할 수 있는 특징적 기능을 포함했다. 그 외 개별 피드에 사진과 상태 업데이트를 올릴 수 있는 기능 등 전형적인 SNS들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가 출시된 후 몇 주 만에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가입했다고 자랑했다.

실제 서비스 개시 후 2주 만에 가입자는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다섯 달이 지난 2011년 12월에는 9천만 명에 달해 폭발적 인기를 과시했다.

문제는 폭발적 가입자와 달리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구글플러스를 황무지로 표현해 “그곳은 광활하고 텅 빈 황무지로 가입은 했지만 실제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내기 위해 일시적 방문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구글플러스 우왕좌왕 정책·페이스북만큼 획기적 서비스 없어

미국의 유명 SNS 컨설턴트 맷 나바라(Matt Navarra)는 구글플러스 초창기에 “구글플러스는 첫날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라며 악평을 한 바 있다.

그 이유로는 고정적이지 않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페이스북의 후발주자인 점, 구글플러스가 어떻게 활용될지 등에 관한 내부 의견이 불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구글플러스는 그의 말처럼 초창기 우왕좌왕한 정책과 페이스북만큼 이용자들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한 예로 구글플러스는 엄격한 실명 정책으로 펼쳐 가명, 닉네임을 이용을 금지해 이용자들의 빈축을 샀다.

적발 시에는 구글의 G메일 등 구글의 다른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이용자 페이지를 삭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정책은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혹은 익명으로 활동하기 원하는 이용자들의 활동을 저해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구글플러스는 이후 약관을 수정해 닉네임 사용을 가능하게 한 바 있다.

또한 구글플러스는 이용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G메일과 유튜브, 구글 플레이어 등을 결합해 구글 플러스 계정으로만 유튜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리뷰어도 이용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은 불편함은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고, 구글플러스를 오히려 떠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구글플러스가 실패한 결정적 요인

구글플러스는 지난 2014년 4월 빅 군도트라(Vic Gundotra)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빠르게 변화가 일어났다.

행아웃과 사진 등 성공적인 기능은 구글플러스에서 분리되어 독립 서비스로 실행됐다. 유튜브와 구글 플레이어 앱도 분리됐다.

2015년 구글플러스는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결국 구글이 이 플랫폼을 폐쇄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이용자 데이터 침해’와 ‘이용률 부족’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구글플러스는 지난해 제3자 개발자들이 최대 5200만 명의 회원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소프트웨어 결함을 인정했고, 이 사실은 논란이 됐다.

더구나 구글플러스는 낮은 사용률과 참여율로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 세션의 90%가 5초 미만 이용률을 나타냈다. 

김로한 기자

 

 

김로한 기자  webmaster@sns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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