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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라이프] “구독자 모으기 어려워요”...유튜브로 몰려든 ‘실패한 유튜버들’의 하소연

지난 1월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초보 유튜버 A 씨.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구독자는 100여 명에 불과해 고민이 크다. 촬영 장비, 편집 기사 등 투자금은 5천만 원이 넘지만, 아직 수익이 없기 때문이다. A 씨는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 크다.

 

▲ 픽사베이=사진출처.

유튜브에는 채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유튜버들의 성공 스토리가 크게 알려지면서 장밋빛 미래를 보고 너도나도 유튜버로 도전을 하고 있지만, 구독자를 모으고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시간과 노력과 필요해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유튜브에서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에 관한 영상들을 검색하자 셀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영상이 발견된다.

‘구독자 방법’ 키워드로 검색하자 ‘구독자를 빨리 모으는 방법’ ‘구독자가 많아지는 법’ ‘구독자 100명, 1000명 모으는 법’ ‘구독자 정체 슬럼프 극복 방법’ 등 유튜브 구독자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은 초보 유튜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데 문제를 가지는 주제를 담고 있다. 초보 유튜버들은 이러한 영상을 통해 조언을 얻을 수 있어 계속해서 찾고, 그만큼 이러한 주제의 콘텐츠는 인기가 높아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13일 ‘주부아빠 Daddy J’ 채널에서 공개된 ‘유튜브 구독자 수 늘리는 법 - 유튜브 비밀 대방출’ 영상의 경우 세 달이 지난 현재까지 23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강차분PD’ 채널에서 공개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 맞구독없이 해내는 방법’ 영상의 경우에도 이날까지 23만 회 이상의 조회를 받으며 이 영상 또한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을 전하는 대다수 영상들은 1만 회를 상회한다.

이러한 영상들은 구독자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초보 유튜버들의 고민 어린 댓글이 계속해 달리고 있다.

한 유튜버는 댓글을 통해 “유튜브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구독자는 10명 밖이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조언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요즘 구독자가 늘지 않아 유튜브 권태기, 슬럼프인 것 같다”라며 “구독자가 늘지 않아 의욕 상실이지만 영상으로 조금의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댓글에는 “나름 열심히 하지만 구독자 절반은 친구고 구독자는 늘지 않는다” “아무리 해도 안 늘어요." 등의 댓글을 볼 수 있다.

실제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중요한 지표다. 수익 창출 조건에 1천 명의 구독자와 채널 누적 시청 시간 4000시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천 명 이상의 구독자를 필수로 확보하고 일정 시청 시간을 가져야 열심히 제작한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조건을 충족할 시 유튜브 채널 역량에 따라 한 달에 수십만 원에서 수 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벌 수 있게 된다.

유튜브에서 320만 구독자를 두고 있는 ‘먹방(먹는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밴쯔의 경우, 연 수입은 10억 원에 달한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유튜브에서 162만 구독자를 두고 있는 씬님은 연 12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JTBC 예능 ‘랜선라이프’를 통해 이들이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큰돈을 벌고 있는 유튜버들은 유튜브에서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최상위 1%의 유튜버들이다. 최근 다수 언론매체를 통해 최상위 1%의 유튜버들의 성공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주부, 학생, 직장인,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픽사베이=사진출처.

문제는 이러한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들에 사랑을 받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노력과 시간, 남다른 콘텐츠 마련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업으로 혹은 유튜버로 전향해 유튜브 세계에 뛰어들었다 낭패를 본 사연이 자주 전해지고 있다.

20대 학생 김 모 씨는 “시험시간을 포함해 세 달 넘게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지만 아직도 내 채널에 관심이 없다”라며 “지금까지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은 것 같아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30대 유튜버 김모 씨는 “직장 그만두고 유튜브로 활동한지 1년 동안 5개 넘는 채널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제는 포기하려고 한다. 대신 이러한 경험을 전하는 강사로 새롭게 다시 인생을 출발해 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가족들에 구박받으면서 유튜브 영상을 3개월 넘게 올리고 있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더 이상 시간 낭비 그만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 온라인 중고판매 커뮤니티 캡처=사진출처.

유튜브에서 구독자들에 관심을 받지 못한 유튜버들은 유튜브 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중고판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인 방송장비를 중고로 파는 게시물이 하루에 많게는 수십 개씩 게재되고 있다.

한 IT 관계자는 “무턱대고 유튜브를시작하는 유튜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전, 체계적인 계획과 자신만의 무기가 될 콘텐츠를 가지고 꼼꼼히 따져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진 기자

 

 

 

박혜진 기자  hjin@sns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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