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특집 SNS눈
[SNS로 보는 눈] 헝가리 시민, 마음 모아 다뉴브강에서 전한 ‘아리랑’

7일(한국시간)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아흐레째 접어든 가운데, 최근 헝가리 시민들이 다뉴브강에서 추모의 뜻을 담아 ‘아리랑’을 부른 감동적 사연이 전해져 큰 관심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노래를 부르기까지 SNS로 계획하고 함께 마음을 모았던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는 SNS 게시물도 다시금 눈길을 모은다.

▲ 페이스북 캡처=사진출처.

지난달 30일 헝가리 시민 즉흥 합창단 치크즈세르다(Csikszerda) 페이스북에는 ‘6월 3일 오후 7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아리랑 노래하기’ 일정이 게시됐다.

행사를 기획한 합창단원 토마시 치스마지아(50) 씨는 “수요일(지난 5월 29일) 침몰한 유람선의 피해 한국인과 헝가리인 희생자들에게 우리가 애도심을 함께 표명합시다”라며 “머르기트 다리, 국회를 마주 보고 있는 쪽 또는 양쪽 도로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노래를 함께 하자”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 게시물은 큰 관심을 이끌어 헝가리 시민 2434명이 함께할 뜻을 전했다.

이후 이 행사에 참여하려는 헝가리 시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리랑’ 악보와 ‘아리랑’ 영상을 함께 공유하며 미리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 페이스북 캡처=사진출처.

한 헝가리인은 ‘아리랑’ 영상을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로 “아시아 언어로 사운드의 정확한 발음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의미를 얻기 때문이다”라며 정확한 발음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아리랑’을 영상으로 보고 “아주 좋다. 나는 듣고 허밍(콧소리)으로 따라 했다” “이 민속 노래를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이 노래를 애국가처럼 많이 노래한다” 등의 반응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 헝가리인은 “정말 아름다운 생각”이라며 “나는 거기에 있고 싶지만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멀리 있어 참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아리랑 악보를) 다운로드하고 (마음으로) 당신들과 함께 노래할 것”이라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높은 관심 세례에 행사를 기획한 ‘치크즈세르다’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감사의 글을 또 한차례 남겼다.

그는 “우리가 미리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 의사를 전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뜻을 공감하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지난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에는 헝가리 시민 오백여 명이 실제 모였다.

▲ 페이스북 캡처=사진출처.

이들은 서툰 우리말에 더듬더듬 가사를 불렀지만 한국인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불렀다.

이날 이들의 모습은 영상과 사진으로 페이스북에 전해져 활발히 공유됐다. 또한 한국 언론매체가 전한 기사도 공유돼 또 다른 헝가리 시민들에 알려져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헝가리 시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깊은 고통 속에서 서로를 발견했다”라며 “고통 속 서로 곁에서, 우리의 흔한 죽음 위 우리는 함께 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전했다.

▲ 페이스북 캡처=사진출처.

치크즈세르다’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이 노래가 헝가리와 대한민국 피해자들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우리는 모두를 위해 노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시간 6일(오후 9시 기준)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박혜진 기자

박혜진 기자  hjin@snsnews1.com
<저작권자 © SNS News1,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