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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라이프] “유튜브로 함께 공부해요”

유튜브를 통해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혼자 공부하기 보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부하는 사람들과 공부 자극을 주고받고, 외로움을 떨치는 대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유행처럼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 유튜브 캡처=사진출처.

16일 유튜브에는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공부방송’으로 십여 개의 채널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들은 공무원 시험, 자격증 등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함께 공부하고자 영상 이용자들은 채널에 접속해 스케줄에 따라 영상을 보고, 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한다.

이날 ‘아기맹수 애몽과모카 조련사’ 유튜브 채널에서는 실시간 공부방송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유튜버는 “오늘도 공부 파이팅입니다. 바로 공부 시작할게요”라는 채팅창에 글을 남긴 뒤 자신의 계획표 대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은 공부하는 유튜버의 실시간 모습과 함께 집중력을 높여주는 장작 타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소리도 함께 전해졌다.

영상 속 유튜버는 쉴 새 없이 필기를 하고 책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론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휴식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 유튜버가 키우는 고양이가 책상 한편에 올라와 잠을 자거나 공부를 방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부하는 누구나가 그러하듯 평범한 공부 모습을 전한다.

이 영상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채팅창에 “안녕하세요” “열공하세요” “오늘도 파이팅” 등의 서로 격려하는 글을 남기고는 공부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 유튜브 캡처=사진출처.

이날 또 다른 공부 유튜브 채널 ‘내 옆자리 남자’에서는 ‘영원한 실시간 공부방송 with 빗소리’라는 제목으로 24시간 실시간 공부 방송이 진행됐다. 이 영상에는 200여 명의 이용자가 접속해 함께 공부했다.

영상은 유튜버의 공부 모습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9명의 모습도 작은 분할 영상으로 전해, 공부하는 여러 사람들과 집에서 스터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또한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 빗소리 ASMR을 전해 화면을 보지 않고 켜 놓기만 해도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전했다.

영상을 진행하는 유튜버는 공부하는 모습과 함께 자신의 공부 목표 ‘국가직 9급 합격’을 화면에 띄우고, 시험까지 남은 시간을 계속해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

유튜버는 “재택근무하는 직장인 수험생으로 2020년 세무사 합격을 위해 공부 중”이라며 “영상을 통해 자극을 유도한다. 공부하는 것은 힘들지만, 같이 하면 조금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채널을 통해 전했다.

실시간 유튜브 공부 방송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긍정적인 반응이 높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3개월째 유튜브 공부 방송을 이용하고 있는 김 모(27) 씨는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나태해지기가 쉬운데 누군가 감시해 주듯 함께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부 하는데 졸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공부 방송을 1년째 이용 중인 김 모(30) 씨는 “혼자서 공부를 하다보면 고독한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있는 것 같아 외로움이 없어지는 것 같고 공부도 더 집중해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유튜브 공부 방송이 늘어나면서 일각에는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 관계자는 “유튜브로 함께 공부를 하려는 의도와 달리 오히려 영상을 보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도 있다. 또 방송 진행자는 방송에 과도한 신경을 써 공부하려는 목적보다 공부하는 모습을 담는데 신경을 써 본래 목적을 잃을 수 있다”라며 “자신에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고민하고 유행에 편승해 의존적으로 유튜브 방송으로 공부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소율 기자

 

 

 

 

 

 

 

 

김소율 기자  webmaster@sns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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